1.왜 지금 ‘투자자 보호법’이 필요한가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거래 규모가 큰 편이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한때 한국 원화 거래 비중이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20% 이상을 차지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거래량의 크기와 달리 법적 제도는 아직 미비해, 투자자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대표적인 사례로 2022년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이 증발하며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제도적 안전장치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또한 거래소의 불투명한 운영, 상장 심사의 부실, 내부자 거래와 같은 불법 행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국회는 2025년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