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2

달러 약세의 시대 비트코인이 차지한 금의 자리를 묻다

1.세계의 신뢰가 흔들릴 때, 자산의 기준도 바뀝니다오랫동안 세계 금융의 중심에는 ‘달러’가 있었습니다. 달러는 미국의 경제력, 군사력,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신뢰하는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투자자들은 달러와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흐름은 그 오래된 공식을 서서히 흔들고 있습니다.세계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 패권의 균열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와 급속한 부채 누적은 “달러는 과연 여전히 완전한 신뢰의 화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이런 가운데 금은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또 다른 주인공이 그 자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즉..

경제 2025.10.13

생산성의 역설 인공지능 투자가 물가를 자극하는 이유

1.기술 진보가 항상 ‘물가 안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우리는 오랫동안 기술의 발전이 물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며, 경제의 효율을 향상시킨다고 배워왔습니다. 실제로 산업혁명 이후의 긴 역사 속에서 기술혁신은 대체로 ‘비용 절감’과 ‘가격 안정’의 동의어처럼 여겨졌습니다.그러나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경제 전반을 재편하기 시작한 지금, 이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AI는 놀라운 속도로 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노동력을 대체하며,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기술 혁신이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미국, 유럽,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AI 관련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전력·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

경제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