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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가격 1톤당 100달러 시대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재편되는가

이제 탄소는 단순히 대기 중의 가스가 아니라 경제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이 얼마만큼의 제품을 생산했는지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만큼의 탄소를 줄였는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2025년 현재, 세계 각국이 시행 중인 탄소 가격제의 평균 탄소 배출권 가격은 톤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0~20달러 수준이었던 이 가격은, 이제 기업의 생존 전략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탄소 가격 1톤당 100달러 시대’는 단순한 환경 정책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글로벌 산업 구조의 재편, 자본 이동의 방향,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전환점을 의미합니다.이제 탄소는 새로운 세금이자, 새로운 자산이며, 새로운 권력의 단위..

경제 2025.10.15

환율로 벌이는 무역 전쟁 이익은 누구의 몫인가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의 안개 속을 헤매는 지금, 각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총도, 미사일도 없는 이 전쟁의 무기는 바로 ‘환율’입니다. 한 나라의 통화 가치는 그 국가의 수출 경쟁력, 외국 자본 유입, 그리고 국민의 실질 구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국가의 전략’이며, 필요에 따라 조정되는 가장 정교한 경제적 도구이기도 합니다.최근 일본의 엔저, 중국 위안화의 약세, 유럽과 신흥국의 통화 방어전은 모두 같은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누가 더 유리한가?” — 환율 조작이라는 단어가 다시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로 벌이는 무역 전쟁의 결과는 언제나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익을 얻는 듯 보이는 나..

경제 202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