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데이터가 새로운 영토가 된 이유21세기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이제 더 이상 석유도, 금도, 심지어 돈조차 아니다. 그것은 ‘데이터’다. 한 사람의 이동, 검색, 소비, 결제, 감정, 건강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행위는 디지털 흔적으로 남고, 이 데이터는 기업과 국가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자원으로 변모했다. 과거 영토가 군사력의 근거였다면, 오늘날 영토의 경계는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의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데이터는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이동하지만, 그것을 저장하고 통제하는 주체는 여전히 국가와 기업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며 사실상 “디지털 영토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물리적 국경은 지도에 표시되지만, 데이터 국경은 네..